지수의 '하루' 변동률을 2배·3배로, 또는 거꾸로 따라가는 ETF. 오래 들고 있을수록 원래 지수와 어긋나요 · 2026년 9월 기준
이름부터
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하루 동안 오르내린 만큼의 2배(또는 3배)를, 인버스 ETF는 지수와 반대 방향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예요. 둘 다 '하루' 단위로 다시 계산(리밸런싱)돼요.
왜 장기로 들고 있으면 손해를 보기 쉬운가요
이 상품들은 '투자 기간 전체'의 2배가 아니라, 매일매일의 변동률의 2배를 따라가요. 그날 수익이 반영되면 다음 날은 바뀐 원금을 기준으로 다시 곱해져서, 오르내림이 반복되면 원래 지수보다 점점 어긋나요. 이걸 변동성 감쇠(decay)라고 불러요.
| 지수 | 레버리지(2배) 가정 | |
|---|---|---|
| 1일차 +10% | 100 → 110 | 100 → 120 |
| 2일차 -10% | 110 → 99 (누적 -1%) | 120 → 96 (누적 -4%) |
이틀 뒤 지수는 원래보다 -1%인데, 레버리지는 -4%예요. 지수가 오르내리기만 하고 제자리여도 레버리지는 계속 깎여 나가요.
실제로 코스피200 지수가 2012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(4년 8개월) 거의 그대로였는데도(261.17 → 261.13), 같은 기간 국내 레버리지 ETF는 약 15.6% 손실이 났어요. 지수가 하나도 안 움직였는데도 상품은 손해를 본 거예요.
해외 지수 레버리지 상품은 이 비용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어요. 한 조사에 따르면 3배 레버리지는 연 12%, 2배 레버리지는 연 6~7% 정도가 변동성 감쇠로 꾸준히 깎여 나간다고 해요.
월급지도에서는 권하지 않아요
- 월급지도가 기본으로 삼는 적립식 장기 투자와 정반대의 성격이에요. 며칠~몇 주 안에 방향을 맞히는 단기 매매용으로 설계됐어요.
- 연금저축·IRP 같은 연금 계좌에서는 애초에 담을 수 없어요.
- 변동성이 큰 시기(오르내림이 잦을 때)일수록 감쇠가 더 커져서, 방향을 맞혀도 기대만큼 못 버는 경우가 흔해요.
'2배 수익을 노리고' 레버리지를 오래 들고 있는 건, 월급지도가 권하는 자산배분·적립식 원칙과 반대 방향이에요. 방향을 맞히려 하기보다, 지수 하나를 꾸준히 사 모으는 쪽이 낫다고 봐요.